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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한국판 실리콘밸리' 꿈꾼다…스타트업 파크·2천억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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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투모로우시티에 '스타트업·벤처폴리스' 조성…혁신 창업 거점 구축
2천억원 규모 SW벤처·스마트혁신산단·인천지식재산 펀드 조성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인천 송도 투모로우시티 [사진=인천경제청]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인천 송도 투모로우시티 [사진=인천경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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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기 위해 창업·벤처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과 도전을 지원하는 창업 거점을 확충하고, 2000억원 규모의 다양한 펀드를 조성해 지역의 벤처·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송도국제도시 투모로우시티에 연면적 4만 7932㎡ 규모의 스타트업 파크 '스타트업·벤처폴리스, 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곳엔 31개 협업기관 중 13개 기관이 네트워킹타워에 입주해 스타트업의 기술개발과 실증을 도와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사업화·해외진출에 협업하게 된다.


시는 공공기관 주도로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보육센터와 달리 민·관의 협업과 지속가능한 지원을 통해 유망스타트업 투자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성된 인프라를 통해 민간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투자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창업교육과 전문 멘토링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중국 중관춘(中關村), 미국 실리콘 밸리, 프랑스 스테이션-F와 같은 개방형 혁신 창업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시는 지난 7월 중기부 공모사업에 송도 투모로우시티가 선정돼 국비 121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사업 대상지인 송도 투모로우시티는 인근 10km 이내 15개의 국제기구, 창업·기업지원기관 25곳, 산·학·연 24곳 및 3개 특화지구를 보유한 산·학·연 클러스터이다.


인천 창업기반의 상징이 될 '창업마을 드림촌'은 내년 착공,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정형화된 디자인에서 탈피해 창업가들의 생활패턴·욕구·감성 등을 반영한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시민 디자인단을 꾸려 의견을 모아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올해 2월 인천IT타워에 문을 연 '인천창업카페'와 '실감콘텐츠제작지원센터'는 예비창업가를 위한 교육, 동아리지원, 실감콘텐츠 제작 전문장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


3월에 미추홀타워 별관 B동에 문을 연 '인천 메이커 스페이스'는 디지털 기기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1인 창작자(메이커)가 제품과 서비스를 창작·개발하고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창작 활동 공간이다.


시는 그동안 투자 불모지였던 지역의 벤처·중소기업에 단비 역할을 할 펀드를 운영, 기업의 매출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시가 운영하는 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소프트웨어 융합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1171억원 규모 'SW벤처펀드'다. 올해로 추진 6년차인 펀드는 정보기술(IT)·정보통신기술(ICT)·생명공학기술(BT)·지식서비스·스마트물류 등 분야의 우수벤처기업에 자금을 수혈해 기업의 매출 성장과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2014년 1호 펀드(100억원) 조성 후 매년 100억원대의 펀드를 지속적으로 결성, 총 1171억 원(6개 펀드)을 조성해 71건 608억원의 투자 실적과 타 펀드에서 811억원의 동반투자를 유치했다. 이 중 인천기업 15개사(21건)에 총 161억원의 직접투자와 329억원의 동반투자를 유치해 우수한 지역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했다.


시는 또 혁신산업 전환을 희망하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257억원 규모 스마트혁신산단·인천지식재산 펀드를 마련했다.


민선7기 들어 새롭게 조성된 스마트혁신산단 펀드는 인천의 노후산업단지를 스마트혁신단지로 변모시키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207억원을 신규 조성했다. 기존 제조업체 중 4차 산업혁명분야 기술을 접목하거나 구조개선을 희망하는 기업을 선별 투자해 제조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어내는데 쓰일 계획이다.


사회문제 해결과 재무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셜벤처기업에 투자하는 250억원 규모 '소셜임팩트 펀드'도 최근 조성했다. 또 실패 경험을 딛고 다시 창업하는 사업가와 유수 유망 업종에 투자하는 인천재기지원펀드(375억원 규모)에 2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시는 창업 후 3년 이내 스타트업 기업에만 투자해 초기 정착을 돕는 창업초기펀드도 1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상섭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인천의 미래성장 동력이 될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발굴과 성장 지원에 창업펀드가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창업을 장려하고, 벤처 투자가 마중물이 돼 성장·회수·재투자까지 이뤄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가진 인천의 스타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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