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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터키 공격, 미국과 상관없어…쿠르드족 천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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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쿠르드족은 천사가 아니다"라며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군사작전을 묵인한 자신의 결정을 옹호했다. 러시아의 개입에 대해서도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맹 관계 혼란 및 러시아 영향력 확대 등을 우려해 미 의회 내에서 공화당ㆍ민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을 더 격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와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그는 "쿠르드족들은 싸울줄 알며, 내가 말했듯 귿르은 천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쿠르드족과 싸우지 않겠다는 자신의 결정에 대해"전략적으로 현명한 것"이라며 "우리는 쿠르드족에게 우리와 함께 싸우는 대가로 많은 돈을 지불해 왔다"고 덧붙였다.

미군의 시리아 북동부 철수로 인해 러시아, 이란, 시리아 정부의 영향력이 확대됐고, 이슬람국가(IS)의 재발호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들에게 많은 행운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장기간 지속됐던 옛 소련의 전쟁을 거론하면서 "만약 러시아가 시리아에 개입하길 원한다면, 그것은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날 터키로 출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나기로 돼 있는 것과 관련, "우리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협상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터키가 옳은 일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펜스 부통령과 에드로안의 회담이 성공적이지 않는다면 터키에 대한 제재는 엄청나게 파괴적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에 배치돼 있는 미국 전술핵무기의 안전과 관련한 질문에 "자신이 있다"는 말도 했다. 터키가 미국과의 갈등 속에 미국의 전술 핵무기를 '인질'로 잡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국무부와 에너지부 당국자들이 터키의 인지를리크 공군기지에 배치된 약 50개의 전술핵무기를 이동시키는 방안에 대해 조용히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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