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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보조금 축소 여파 딛고 대량 생산 시험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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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보조금 축소 여파 딛고 대량 생산 시험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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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테슬라(Tesla)에 대해 보조금 축소 여파를 딛고 대량 생산 시험대를 통과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 현지생산과 내년 흑자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대량 생산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에만 16만5000대를 생산해 지난해 상반기 8만8000대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테슬라는 올해 생산 목표를 36만~40만대로 잡고 있고, 내년에는 보급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전기차 ‘모델Y’를 출시하면서 다시 성장의 기회를 맞이한다. 김 연구원은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보조금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전기차 주행거리 증가와 원가 하락으로 전기차 수요의 보조금 의존도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는 수많은 의심의 시선과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며 현재의 위치까지 왔는데, 앞으로도 늘어나는 경쟁자와 믹스악화, 재무구조 우려 등 여러 위기를 넘겨야 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먼저 경쟁자가 늘고 있다”며 “전기차 수익성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면서 그동안 전기차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던 업체들조차 전기차 출시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믹스악화가 진행 중”이라며 “‘모델3’ 같은 보급형 모델이 늘어나면서 가격과 수익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빡빡한 자금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며 “추후 모델Y, 전기트럭 Semi, 상하이 기가팩토리 증설 등 자금 소요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내년 흑자전환 여부에 따라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현재 테슬라는 올해 이익 추정치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6.5배, 주가매출비율(PSR) 1.8배에서 거래되며 미래가치를 크게 반영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가치가 정당화되기 위해선 외형이 커지고 고객층이 넓어지면서도 테슬라가 가진 특별함을 유지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내년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중심으로 한 중국 물량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하고, 보급형 모델 확대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규모의 경제 효과가 상쇄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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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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