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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열풍 속에도 슈팅게임 아직 안 죽었다

최종수정 2019.10.03 10:09 기사입력 2019.10.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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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서든어택 등 국내 슈팅게임, 꾸준한 게임점유율 확보
배우·아이돌 신규 캐릭터 적용…'워킹데드' 등 인기드라마와도 협업

MMORPG 열풍 속에도 슈팅게임 아직 안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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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풍 속에서도 국내 슈팅게임(FPS·TPS)은 그들만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며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다. 슈팅게임은 그동안 적의 공격을 피하며 무기를 쏘는 비교적 간단한 구조에 서로 간의 과도한 벤치마킹으로 개성을 잃으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이돌그룹 멤버를 신규 캐릭터로 추가하고 인기 드라마와 협업하는 등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시도들을 통해 게임이용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고 있다.


3일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일 PC방 게임점유율 기준으로 2위 배틀그라운드(10.81%)에 이어 3위 오버워치(8.03%), 5위 서든어택(2.98%) 등 슈팅게임들이 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 가운데 배틀그라운드와 서든어택은 국내 게임업체가 개발한 슈팅게임으로 수년간 게임이용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국내 슈팅게임의 체면을 살리고 있다.

2017년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플레이어 100명이 전투에 돌입해 최후 1인이 살아남는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게임이다. 4개의 맵에서 1인칭(FPP)과 3인칭(TPP) 시점으로 슈팅게임을 즐길 수 있다. 출시 이후 큰 인기를 얻으며 '가장 빠르게 1억달러 수익을 올린 스팀 얼리액세스 게임'을 비롯해 기네스북 세계기록 7개 부문에 등재됐다. 현재까지 PC와 콘솔을 포함해 모두 6500만장이 팔렸다. 주말 기준으로 중국을 제외한 PC와 모바일 1일 접속자는 5500만명에 이른다.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주식회사는 이 같은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로 게임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업데이트와 새로운 콘텐츠를 꼽았다. 펍지주식회사 관계자는 "다른 업계와의 활발한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미국 인기드라마 '워킹데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카카오프렌즈와 DJ알렌워커 등과도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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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은 배우와 아이돌그룹 멤버, SNS 유명인 등을 게임 캐릭터로 적극 반영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8월 드라마에서 호텔 사장님 역을 맡으며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아이유와 아이돌그룹 '아이즈원' 멤버를 서든어택 신규 캐릭터로 추가했다. 또 '리나대장님'으로 알려진 유명 틱톡커 엘리나도 새로운 캐릭터로 선보였다. 지난 5월에는 캐주얼 레이싱게임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와도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에 서든어택 게임 모드에 카트라이더 레이싱 맵 스킨이 적용됐고, 카트라이더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한 특별 무기를 보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이용자들이 호흡이 긴 MMORPG와 상대적으로 호흡이 짧은 슈팅게임을 번갈아가며 즐기는 경향이 있어 슈팅게임의 수요는 유지될 것"이라며 "특색 있는 콘텐츠로 승부하면 아직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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