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강기정 靑정무수석 "檢 '수사 조용히 하라' 전달…말 안 들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강기정 정무수석이 26일 오후 전남 순천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에 참석해 '대통령의 경제 투어로 본 지역혁신'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강기정 정무수석이 26일 오후 전남 순천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에 참석해 '대통령의 경제 투어로 본 지역혁신'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와 관련해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니 검찰에 '수사를 해도 조용히 하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다"며 "검찰은 그 말을 듣지 않았고 대통령이 한반도의 운명을 가르는 회담을 하는 시간에 우리가 보았던 그런 일(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을 했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오후 전남 순천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 기조강연에서 "검찰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문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정무수석의 이 같은 발언은 자칫 검찰 수사에 대한 외압으로 해석될 수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강 수석은 지난달 30일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사내용이 유출됐다는 논란이 일었던 당시에도 브리핑을 갖고 "수사 과정에서 피의사실을 흘리는 것은 범죄"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라면 반드시 이를 수사해야 한다. 윤 총장이기 때문"이라며 검찰을 향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소셜미디어 글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 수석은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검찰이 수사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이 시기(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압수수색을 한 것을 지칭했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을 뿐 직접 전화하거나 외압을 행사한 것은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이었던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지금 뉴욕에 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누가 뭐래도 지금의 시간은 한반도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진력할 때"라고 적었다. 검찰은 당일 조 장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한편 강 수석은 이날 균형발전 정책박람회 자리에서 "당초 문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돼 있었지만 유엔 총회에 참석때문에 (불참해) 아쉽게 됐다"며 "문 대통령 대신 제가 왔다"고 참석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국내이슈

  • "돼지 키우며 한달 114만원 벌지만 행복해요"…중국 26살 대졸여성 화제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해외이슈

  •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 용어]정부가 빌려쓰는 마통 ‘대정부 일시대출금’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