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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 몰린 英총리, 26일 세번째 조기총선 표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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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취임 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관련 표결에서 6연속 의회에 무릎을 꿇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대법원 위법 판결에 따라 세 번째 조기총선 표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25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내각 소식통은 존슨 총리가 26일 의회에서 조기총선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정회에 돌입한 영국 하원은 전날 대법원이 존슨 총리의 의회 정회 조처가 위법이고 무효라고 판결내림에 따라 이날 오전 재개된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의사일정 재개 방침을 선언했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UN)본부에서 유엔총회에 참석 중이던 존슨 총리는 출장 일정을 단축, 전날 밤 일반토의 연설 일정을 마지막으로 밤비행기를 타고 런던으로 돌아오고 있는 상태다. 대법원의 결정 직후 내각 관계자들과 긴급 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런던 복귀 이후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영방송 BBC는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이 혼란에 빠졌다면서 향후 시나리오로 ▲EU와의 새 합의 ▲노딜 방지법 이행(브렉시트 3개월 연기) ▲노딜 브렉시트 ▲조기총선 ▲내각 불신임 투표 ▲브렉시트 철회 등을 꼽았다.


오는 10월31일까지 무조건 브렉시트를 이행하겠다고 장담해온 존슨 총리는 이번 세 번째 표결에서도 패배할 경우 재차 의회 정회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매체는 고위 각료들이 조기총선 표결에서 또 패배할 경우 정회를 통해 대법원 결정에 맞서라고 총리를 설득 중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의회를 재차 멈춰세우는 시도는 위험부담이 없지 않다"면서도 "정부가 국민의 의지를 지키려 외롭게 싸우는 것"으로 이를 정의했다.


이달 초 존슨 총리가 두 차례 상정한 조기총선 안은 범야권의 반대로 부결됐었다. 당시 기권표를 던졌던 제1야당 노동당은 아무런 합의없이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만 조기총선에 동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조기총선 개최를 위해서는 하원 재적의원 3분의2선인 434표가 필요하다. 지난 10일 새벽 공개된 하원 표결 결과에서 찬성표는 293표에 불과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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