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우리측 ASF 상황과 남북협력 필요성 전달"

경기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17일 경기 파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에서 방역본부 관계자들이 방역작업 하고 있다./파주=강진형 기자aymsdream@

경기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17일 경기 파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에서 방역본부 관계자들이 방역작업 하고 있다./파주=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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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와 관련해 정부가 남북 방역 협력의 필요성을 담은 대북 통지문을 18일 북한에 전달했다.


이날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측 ASF 발생 상황과 여기에 필요한 남북 방역협력 추진 필요성들에 대해서 대북 통지문을 18일 오전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북측의 응답이 올지는 미지수다. 이미 지난 5월 31일 정부는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ASF 등 관련 방역 협력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응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ASF는 국경을 넘나드는 야생돼지를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남북간 협력이 더욱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서 ASF가 처음 발생한 파주의 농가와 북한과의 거리는 불과 10㎞에도 미치지 않는다.

앞서 지난 5월 30일 북한은 자강도 우시군의 북상협동농장에서 ASF가 발병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했다. 5월 보고 이후로 추가적인 발병보고는 없었다. 그러나 북한의 방역체계의 취약성과 소규모 사육이 활성화된 사정을 고려하면 ASF가 북한 내 지역에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방역 및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그해 11월 7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보건의료 분과회담이 열렸고, 12월 12일에는 인플루엔자 정보를 시범교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남북간 방역 협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18일 경기도 연천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경기도 연천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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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이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9.19 평양공동선언 정신에 입각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서 노력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남북 간 합의사항을 착실히 이행해서 남북관계 개선과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항구적인 평화 정착의 선순환을 위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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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2016년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을 '집단 납치'로 규정하고 송환을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충분히 관련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고, 또 국가인권위원회의 어떤 결정사항과 권고사항에 대해서는 통일부가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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