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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부동산 1번지' 강남구 거래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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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도곡동, 삼성동 등에서 상승세 뚜렷
대치동, 12건 거래 중 7건이 사상 최고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부동산 1번지' 강남구 거래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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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부동산 1번지'로 통하는 서울 강남구에서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발표 후 신고가 거래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과 신축 아파트에서 모두 매매가격 상승세가 확인됐고 지역을 기준으로는 대치ㆍ도곡ㆍ삼성동 등에서 더욱 뚜렷했다.


16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분양가상한제를 민간택지에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지난달 12일 이후 이달 10일까지 강남에서는 총 46건의 매매 거래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신고가 거래는 20건(43%)에 달했다. 다만 이는 이달 10일을 기준으로 신고된 거래에 한한다.

눈에 띄는 것은 대치ㆍ도곡ㆍ삼성동에서의 상승세다. 매매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치동의 경우 이 기간 총 12건이 거래됐는데 7건이 사상 최고가에 팔렸다. 평형은 중소형에서 대형까지 고르게 분포했다. 1983년 준공된 재건축 아파트 '개포우성' 전용 127㎡(8층)는 정부 발표 닷새 뒤인 지난달 17일 29억5000만원, 대치삼성 97㎡(5층)와 59㎡(10층)는 같은 달 14일과 23일 각각 21억원, 15억8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강남권 신축(2015년 준공)에 속하는 래미안대치팰리스 94㎡(5층)와 84㎡(23층)는 지난달 15일과 27일 각각 29억2000만원, 27억7000만원의 신고가를 썼다. 대치아이파크 114㎡(8층)는 이달 8일 26억6000만원에 팔렸고, 래미안대치하이스턴 110㎡(11층)의 경우 지난달 14일 22억5000만원으로 준공 30년 이래 가장 높은 값에 매매됐다.


도곡동에서도 일대 대표 아파트들의 신고가가 이어졌다. 도곡1차아이파크와 도곡렉슬, 도곡스타클래스 등의 중형(84㎡)과 대형 아파트(112~138㎡)가 지난달 중순부터 12억2700만~27억8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동의 경우 준공된 지 10년을 넘긴 중년의 아파트들도 몸값이 높아졌다. 현대힐스테이트2단지 40㎡(20층)가 13억3000만원에, 삼성벨라스빌 138㎡(9층)는 1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이 같은 거래 기록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을뿐더러 분양가상한제의 구체적 방향이나 적용 지역 등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평가 팀장은 "대치동과 도곡동은 당장 재건축 물량이 많지 않고 개포동 등 주변 지역보다 아직은 기축 아파트의 가격이 유지되는 상황"이라면서 "상한제가 적용된다는 전제하에 일부 재건축 아파트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보고 더 편하게 생활하고 투자할 수 있는 지역으로 시선이 가는 분위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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