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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1대 총선 숨겨진 승부처④] 충청결투의 전운(戰雲)…공주·부여·청양, 청주상당, 대전유성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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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충북, 중원의 주인 가리는 승부…주요 지역 리벤지 매치, 인물경쟁력·정당지지율 변수의 충돌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21대 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여론의 시선을 사로잡을 격전지로 떠오르는 곳도 있다. 서울 종로가 대표적이다. 당장은 큰 관심의 대상은 아니지만 21대 총선 판도를 가를 승부처가 될 수 있는 곳도 있다. 전국 주요 권역별로 4회에 걸쳐 21대 총선의 숨겨진 승부처를 진단해본다. -편집자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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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은 여야의 가장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은 충청도로 묶여 있지만 지역적인 특성이 각기 달라서 선거 예측이 만만치 않다. 민주당 강세가 예상되는 세종을 제외한다면 선거 당일 투표함을 열어봐야 승패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도 특유의 정서와도 관련이 있다. 좀처럼 본심을 드러내지 않는 특성, 선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충청도는 대전 7석, 세종 1석, 충남 11석, 충북 8석 등 27석이 배정돼 있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14석, 더불어민주당이 12석을 가져갔다. 나머지 한 명은 세종시 선거의 승자인 무소속 이해찬 후보다. 그는 지금 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다.


충청에서 관심 지역 중 하나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이다. 이곳은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지역구다. 정진석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5만1159표(48.12%)를 얻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는 4만7792표(44.95%)를 얻으며 선전했지만 낙선했다.


19대 총선 당시 공주 국회의원으로 뽑혔던 박수현 후보는 선거구에 부여와 청양이 추가된 게 부담 요인이었다. 부여와 청양에서는 정진석 후보가 각각 50% 득표율을 넘기면서 선전했다. 반대로 인구가 가장 많은 공주에서는 박수현 후보가 50%를 넘었다. 21대 총선 역시 정진석-박수현 후보의 리벤지 매치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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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이 유리한 요소다.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다. 공주·부여·청양 선거는 충남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에서는 청주 상당 지역구가 핵심 관심 지역이다. 정우택 한국당 의원이 5선 고지 도전에 나서는 지역이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가 4만307표(49.29%)를 얻어 3만8568표(47.14%)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후보에게 박빙 승리를 거뒀다.


정우택 의원이 21대 총선 당선으로 5선 고지를 밟는다면 국회의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민주당도 청주 상당 승리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한범덕 후보는 지난해 청주시장 선거에 나섰을 때 상당구에서 57.40%를 득표했다. 청주시장 당선으로 21대 총선 출마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상당구 표심이 민주당 쪽에 호의적으로 변했다는 점을 확인된 장면이다.


민주당은 정우택 의원의 상대를 찾고자 공을 들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사령탑이었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영입해 청주 상당에 출격시켜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김종대 의원이 청주 상당 도전에 나선 상황이다. 청주 상당의 선거 구도가 복잡하게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대전은 유성갑 지역구가 흥미롭다. 이곳은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조승래 의원의 지역구다. 조승래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3만7569표(48.28%)를 얻어 당선됐다. 진동규 새누리당 후보는 2만6240표(33.72%)를 얻는데 그쳤다.


조승래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여유 있게 당선됐지만 21대 총선에서는 대전시장을 지낸 박성효 한국당 유성갑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공천 결과에 따라 대진표가 마련되겠지만 결과를 단언하기 어려운 구도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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