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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만난 아베, "美 중거리탄도미사일 배치 예정 없다"

최종수정 2019.09.06 20:40 기사입력 2019.09.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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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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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가 미국이 아시아 지역 동맹국들에 배치하려는 것으로 알려진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과 관련, 예정이 없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 의사에 대해 비판한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중거리미사일이 팔라우와 오키나와 일대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아베 총리의 발언이 어떤 국제적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HK 등 일본 현지언론들에 의하면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미국이 아시아 지역 동맹국들에게 배치 의사를 밝힌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에 대해 "일본 배치는 미국 측에서 타진해 오지도 않았고, 예정도 없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 연사로 참석한 모두연설에서 "한국과 일본 등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는 미국 국방부의 발표는 러시아에 유쾌하지 않은 것"이라며 "그러한 발표는 우리를 슬프게 하고 일정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총리의 발언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크게 의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당 발언이 향후 어떤 국제적 파장으로 변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베 총리가 일본에 미국 중거리미사일 배치 예정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실제 미국의 미사일 배치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의 외교 전문매체인 디플로맷(The Diplomat)은 일본 오키나와 일대와 남태평양 팔라우 제도에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 바 있다.


일본은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배치 요구가 들어올 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분석돼왔다.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제기된 오키나와 일대는 중국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각 무인도들이 이미 미사일 기지화되고 있는 상황이고, 중국의 잦은 군사훈련으로 양국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지역이라 지역안보를 위해 미국의 미사일 배치를 일본이 받아들일 것으로 분석돼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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