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란 "올해 150억달러 신용공여 제공시 핵협정 복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프랑스 정부가 이란이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완전히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올해 말까지 일정 규모로 신용공여 할 것을 제안한 가운데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가 150억달러(약 18조1650억원) 규모의 신용공여를 받을 경우에만 핵협정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4일(현지시간) 이란 파르스통신을 인용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핵협정에 완전히 복귀하는 것은 향후 4개월간 150억달러의 실수령액(신용공여)을 받느냐에 달려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핵협정 이행에 대한 축소 절차를 계속해서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락치 차관은 핵협정 참가국들과 이란간 대화 과정에서 어젠다에 대한 심각한 의견 불일치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는 "유럽은 이란산 원유를 사거나 이란에 원유 판매 수입이 보장되는 신용공여를 통해 원유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동등한 수준의 것을 제공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날 주요 외신은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프랑스 정부가 이란산 원유를 담보로 연말까지 150억달러 신용공여를 지급하고 대신 이란이 핵협정을 다시 완전히 이행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협상대표단이 지난 2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프랑스 측 대표단과 협상을 했고 이같은 결론을 냈다는 것이다.


다만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부 장관은 미국의 승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에 대해 '최대한의 압박'을 가한다는 정책 목표를 세운 만큼 이와 반대된 선택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 정치매체인 폴리티코는 한 미 정부 관계자가 "끔찍한 협정을 살리기 위해 유럽인들이 발악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은 노력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라고 전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