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각막으로 환자 두명에게 빛 선사…부분층 각막이식 성공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최근 기증받은 각막 하나로 두 명에게 빛을 선사했다고 4일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은 황호식 안센터 교수팀이 사후각막을 기증받은 후 지난 6월 23일 과립각막이영양증이 있는 60대 여성 환자에게, 같은 달 26일에는 푹스각막이영양증이 있는 60대 남성 환자에게 부분층 각막이식술을 시행해 이식에 성공했다.
기존에는 각막의 전층을 이식하는 전층 각막이식이 주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이상이 있는 층만을 이식하는 부분층 각막이식이 늘고 있다.
교수팀에 따르면 60대 여성 환자는 심부표층 각막이식을 시행받았다. 수술 전 시력이 안전수지 30㎝(눈앞 30㎝에서 손가락 수를 구분할 수 있는 시력)였으나 수술 후 교정시력이 0.25로 나아졌다.
60대 남성 환자는 수술 전 시력이 0.1이며 각막부종에 의한 통증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심부표층 각막이식술 중 기증 각막의 내피세포와 데세메막을 벗겨내 보존한 후 이 환자의 데세메막이식술에 사용했다. 벗겨놓은 내피세포와 데세메막을 이용한 수술 후 이 환자의 시력은 0.3으로 개선됐다. 투명한 각막을 유지하고 통증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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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식 교수는 "심부표층 각막이식 도중 기증 각막에서 내피세포와 데세메막을 온전히 분리해내는 것이 기술적으로 꽤 어려운 술기"라며 "기증 각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부분층 각막이식술은 각막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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