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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골프규칙] "연습스윙하다가 공을 건드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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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잉 에어리어 '무벌타', 헛스윙은 1타 "논점은 의도", 페어웨이에서는 '1벌타'

잭 존슨은 지난 4월 마스터스 2라운드 13번홀에서 연습스윙을 하다가 공을 건드렸지만 무벌타 티 샷을 했다.

잭 존슨은 지난 4월 마스터스 2라운드 13번홀에서 연습스윙을 하다가 공을 건드렸지만 무벌타 티 샷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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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연습스윙과 헛스윙의 차이."


백전노장 잭 존슨(미국)은 지난 4월 마스터스 2라운드 13번홀(파5) '티잉 에어리어(teeing area)'에서 티 샷을 준비하다가 공을 건드렸다. 연습스윙이 공 바로 위로 지나가는 독특한 루틴이 출발점이다. 경기위원회는 "인플레이 전에는 벌타없이 티 업하면 된다"는 판정을 내렸다. 무벌타라는 이야기다. 패턴 키자이어(미국) 역시 첫날 1번홀(파4)에서 우드 티 샷 도중에 공이 티에서 떨어지자 다시 티 업했다.

헛스윙은 당연히 스윙으로 간주한다. 공이 움직이지 않았어도 마찬가지다. 곧바로 2타째가 되는 셈이다. 티잉 에어리어 내에서는 다행히 공을 집어다가 티 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연습스윙과 헛스윙은 어떻게 구분할까. 논점은 플레이어의 '의도'다. 아마추어골퍼들이 종종 다툼을 벌이는 이유다. 사실 분명히 어드레스에 들어갔는데 "의도가 없었다"고 하면 열받을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본인의 양심에 맡겨야 한다. 티잉 에어리어에서의 연습스윙은 특히 무벌타로 공을 티에 올려 놓고 칠 수 있다는 배려까지 있다. 헛스윙은 반면 1타 이상의 치명타로 직결된다. 공이 티잉 에어리어 밖으로 나갔다면 골프규칙 적용이 더욱 복잡해진다. 헛스윙 자체는 벌타가 없다. 그저 스윙으로, 다시말해 1타다. 다만 그 자리에서 쳐야 한다. 공을 티잉 에어리어로 가져오면 1벌타다.


페어웨이에서는 물론 구제방법이 없다. 연습스윙을 하다가 공을 때리면 오히려 1벌타를 더하고 '리플레이스(Replace)'다. 다음 샷은 3타째다. "의도가 있었다"며 공이 굴러간 자리에서 2타째를 치는 게 유리하지만 양심이 걸린다. 최진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경기위원장은 "골프에서 스트로크의 정의는 공을 칠 의사를 갖고 스윙을 하는 동작"이라고 설명했다.

벙커에서는 아예 연습스윙이 불가능해 상황이 단순하다.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올해부터 새로 적용되는 골프규칙에 따라 클럽이 공을 두 차례 컨택하는, 이른바 '투 터치'를 무조건 1타로 계산한다는 게 반갑다. 깊은 러프 등에서 자주 나오는 샷이다. 그린에서는 연습스윙 과정에서 공이나 볼 마커를 움직여도 페널티가 없다. 원위치시키면 된다. 핀을 꽂은 채로 퍼팅해도 무방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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