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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구글 꺾고 AI 스피커 2인자 등극…삼성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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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450만대 출하해 17.3% 차지
아마존 1위, 바이두 2위, 구글 3위, 알리바바 4위
미·중 AI 스피커 시장 장악…갤럭시홈 출시 오리무중

바이두, 구글 꺾고 AI 스피커 2인자 등극…삼성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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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바이두가 구글을 꺾고 2분기 글로벌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의 2인자로 등극했다. 바이두는 중국 최대 포털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영향력을 앞세워 급성장했다. 이로써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의 5강은 바이두, 알리바바, 샤오미 등 중국 업체와 아마존, 구글 등 미국 업체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한국 업체는 전무하다. 삼성전자 는 1년 전 공개한 '갤럭시홈'의 출시조차 못하고 있다.

中 바이두 2분기 AI 스피커 450만대 팔아…3700% 성장

27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바이두는 2분기 AI 스피커 45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7.3%로 2위에 올랐다. 이에 기존 2위였던 구글은 3위로 고꾸라졌다. 구글은 43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6.7%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1위를 유지했다. 66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5.4%를 차지했다. 이어 알리바바와 샤오미가 4·5위에 올랐다.


1년 전인 2018년 2분기 바이두의 점유율은 고작 0.7%에 불과했다. 초기 고급형 AI 스피커를 출시했으나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전의 발판은 저가형 AI 스피커 '샤오두' 출시를 통해 마련됐다. 바이두는 12달러 수준의 샤오두를 흥행시키며 출하량을 3700% 늘리는 데 성공했다. 카날리스는 "바이두는 지난 1분기 중국 AI 스피커 1위 알리바바를 넘어선 바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바이두의 성공을 평가절하했다. 이 매체는 "바이두와 구글이 직접적 경쟁자가 아니라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며 "바이두는 중국에서만 AI 스피커를 판매하는 반면 구글은 중국 이외의 모든 곳에서 팔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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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의 성장, 중 AI 생태계의 규모와 역동성 보여줘"

그러나 플랫폼의 힘이 확산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바이두의 급성장은 무시할 것이 못된다. 바이두는 수많은 사용자를 불러모아 AI 플랫폼을 확산시키는 것은 물론 AI 기술을 완성시켜 나갈 것이다. 구글이 저가 AI 스피커 '구글 홈 미니'를 앞세워 아마존과 경쟁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더버지 역시 이를 인정했다. 이 매체는 "바이두의 급성장은 중국 AI 생태계의 (거대한) 규모와 역동성을 잘 보여준다"고 했다.


게다가 중국 업체가 그저 중국에 머무른다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 화웨이는 거대 내수를 발판 삼아 동남아, 유럽으로 뻗어나가며 애플을 꺾고 스마트폰 2인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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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강 중 한국 업체는 전무…삼성 '빅스비홈' 출시 오리무중

아마존, 바이두, 구글, 알리바바, 샤오미…. 이로써 2분기 AI 스피커 시장은 중국과 미국 업체가 장악했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 업체는 전무하다. 삼성전자가 유일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기대되지만 지난해 8월 공개한 갤럭시홈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출시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의 음성 인식과 관련한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플랫폼 경쟁에서 중요한 또 다른 요소가 선점인 만큼 빅스비홈이 큰 영향력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애플 역시 후발주자로 나선 AI스피커 시장에서 별다른 파급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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