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영토수호훈련…이틀 일정 마치고 마무리
세종대왕함, 육군 특전사 첫 투입…규모 2배
한일갈등 속 규모 유지 전망…역효과 우려도

25일 독도를 비롯한 인근 해역에서 열린 동해 영토수호훈련에서 훈련에 참가한 세종대왕함(DDG, 7,600t급)이 독도 주변을 항해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해군)

25일 독도를 비롯한 인근 해역에서 열린 동해 영토수호훈련에서 훈련에 참가한 세종대왕함(DDG, 7,600t급)이 독도 주변을 항해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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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독도방어훈련이 26일 오후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마무리된다. 일본과 러시아 등 주변국의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군은 앞으로도 확대된 훈련 규모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선 우리 군의 이 같은 행보가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만드려는 일본 측 의도에 말려드는 거란 우려도 나온다.


26일 군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해경이 주관하고 해군이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훈련 첫날인 25일에는 해군 함정과 공군 F-15K 전투기, 육군 특수부대, 해병대 병력,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등 군 전력이 주축이 돼 훈련을 실시했다. 첫날은 군사적 대응, 둘째날은 비군사적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이날 훈련이 끝나면 올해 두번째 독도방어훈련 시기와 규모를 검토할 예정이다. 우리 군은 그동안 적이 독도에 무단 상륙하는 상황을 가정해 매년 두차례씩 훈련을 해왔다. 통상 훈련은 6월과 12월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8월에 첫 훈련이 실시된 만큼, 독도의 날(10월25일) 전후로 두번째 훈련이 진행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번 훈련은 규모가 예년에 비해 두배 이상 커졌다. 해군 최정예 전력인 이지스함 세종대왕함(7600t급)과 육군 특수부대가 처음으로 독도방어훈련에 투입됐다. 군으로서는 동해에서 가용 가능한 모든 전력을 투입해 독도와 울릉도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주변국에 드러낸 셈이다.

군은 한일갈등 국면에서 일본의 독도를 둘러싼 도발이 계속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이 같은 훈련 규모를 유지할 전망이다. 일본은 전날에도 주일한국대사관 등을 통해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등 억지 주장을 되풀이 했다. 최근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 논란과 러시아의 독도 영공침범 사건도 있었기 때문에 군은 주변국의 군사적 위협에 강력한 힘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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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군이 대규모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면서 세계적으로 독도가 분쟁지역임을 공고히 하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은 독도를 실질적으로 점유하는 한국에 맞서 독도가 분쟁지역임을 세계에 알리면서 국제사법재판소로 문제를 끌고 가려하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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