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KCC, 유리장섬유 2호기 완공…연간 8만t 생산규모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정몽진 KCC 회장이 13일 세종시 전의면 소재 세종공장에서 열린 화입식에 참석해 용해로에 불씨를 넣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정몽진 KCC 회장이 13일 세종시 전의면 소재 세종공장에서 열린 화입식에 참석해 용해로에 불씨를 넣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KCC는 세종공장에 유리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를 완공하고 화입식 행사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세종시 전의면 소재 세종공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정몽진 회장, 정몽익 사장 등 임직원들과 국내외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화입식은 유리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 완공에 따른 안전기원제와 함께 용해로에 불씨를 넣는 행사다.

이번 화입식을 시작으로 2호기는 약 한 달간 유리 용융에 필요한 온도까지 용해로 안의 온도를 올리는 승온 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시운전을 통한 안정화를 거쳐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유리장섬유란 납석, 석회석 등의 무기 원료를 혼합해 15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녹인 후, 작은 구멍을 통해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얇은 실 형태로 뽑아낸 제품이다. 다양한 소재에 적용돼 물리적 강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 플라스틱에 유리장섬유를 적용하면 물리적 강도가 높아지고 전기 절연성이 우수해질 뿐만 아니라 치수 안정성과 내화학성까지 갖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된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전기, 전자, 자동차, 토목 건축, 선박, 풍력 등 산업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자동차의 연비를 줄이기 위한 부품으로 많이 사용된다. 강철만큼 강도가 세지만 가벼운 게 장점이다.


정몽진 KCC 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정몽익 사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13일 세종시 전의면 소재 세종공장에 완공된 유리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 현장을 둘러보면서 관계자들과 함께 가동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정몽진 KCC 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정몽익 사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13일 세종시 전의면 소재 세종공장에 완공된 유리장섬유 생산라인 2호기 현장을 둘러보면서 관계자들과 함께 가동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2호기는 연간 8만t 생산 규모를 갖췄다. 일 생산량은 220t에 이른다. 단일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기존 1호기 생산량 보다 두 배로 늘었다. 2호기가 가동되면 기존 연산 4만t 규모의 1호기는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특히 2호기에는 생산 효율과 환경을 생각한 첨단 설비가 적용됐다. 용해로의 용융 면적을 더욱 넓히고, 용해로 안의 화염이 더욱 효과적으로 연소될 수 있도록 고농도 산소를 활용한 공정을 마련했다. 또 용해로 하부에는 수십 개의 전극봉을 설치해 전기 에너지 사용 비율을 기존 15%에서 40%까지 늘렸다.


전극봉을 사용하면 용해로 상부에서 방사되는 화염과 함께 위아래로 동시에 열을 가할 수가 있어 용융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배기가스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산 라인은 모두 자동화 공정으로 이뤄졌다. 기존에는 완성된 제품을 별도로 이송해 포장했지만 무인수송장치(AGV) 자동화 시스템과 로봇 포장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였다.


KCC는 이번 2호기 증설을 포함해 유리장섬유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에 총 25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 생산라인 증설 가동을 통해 유리장섬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며 "유리장섬유는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한 만큼 시장의 요구 사항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 맞춤형 제품 개선을 통해 기존 시장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한편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