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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열발전 부지안전성 TF "불안감 해소 위해 지진·지하수 측정자료 공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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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13일 포항시청서 중간보고회 개최

올 3월20일 경북 포항 흥해 대성아파트에 출입을 통제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7년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이 기울거나 금이 가는 등 큰 피해를 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올 3월20일 경북 포항 흥해 대성아파트에 출입을 통제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7년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이 기울거나 금이 가는 등 큰 피해를 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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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포항 지열발전 부지의 안정성을 검토하고 있는 '포항 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태스트포스(TF)'가 지진 및 지하수 관련 측정 자료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기여하기 위한 차원이다.


13일 TF는 이강근 위원장 주재로 포항시청에서 열린 시민초청 중간보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올 3월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2017년 11월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이 포항지열발전소에 의해 촉발됐다고 결론 내렸다. 이후 올 5월 해당부지에 대한 지진·지하수 모니터링과 부지의 응력(저항력) 해석 등 기술적인 검토를 통한 부지의 안전한 관리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TF가 발족됐다. TF의 운영기간은 오는 11월까지로 6개월이지만 필요시 연장할 수 있다. 이번 보고회는 그동안 진행한 총 다섯 차례의 회의 결과를 공유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TF에는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에 참여했던 월리엄 엘스워스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와 존 트우넨드 호주 빅토리아대 교수 등 3인도 해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TF의 핵심 임무는 부지의 안전한 관리방안 도출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지의 지질학적 상태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를 집중 수행해 왔다. 이를 위해 TF내에 지진실무팀과 지하수실무팀을 구성해 최근의 지진발생 현황과 지하수 변동을 분석하고 변화 추이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을 수행했다.

TF는 정부의 추경예산 10억원을 통해 구축예정인 심부 시추공 지진계와 지하수위 자동측정시스템, 심부 지하수 채취 및 수화학 특성 측정시스템의 사양 및 활용방안에 대해 검토했다. TF는 지하 1㎞ 이하의 심도에 설치되는 심부 시추공 지진계를 설치시 극미소지진 탐지를 통해 정밀한 지진 발생 양상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F는 연구의 투명성과 대외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지진 및 지하수 관련 측정 자료를 효과적으로 대외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향후 설치되는 심부 시추공 지진계와 지하수위 관측 자료를 실시간으로 포항시청과 공유하고,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관측 자료의 분석결과를 주기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TF는 부지의 중장기 활용방안에 대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TF 위원장은 "부지 활용방안 검토는 TF의 핵심임무는 아니지만 부지의 중장기 활용방안이나 관리주체 등에 대한 검토도 부지의 중장기적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병행이 필요한 것으로 잠정 논의됐다"며 "이에 대한 논의는 아직 구체화된 것은 아니며, 향후 포항시가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한다면 TF에서도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TF에 따르면 2017년 11월 규모 5.4 포항지진이 발생한 이후 2018년 2월 규모 4.6의 여진 등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100회 발생했다. 여진 발생빈도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18년 4월 이후 현재까지 16개월간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소규모이나 지진 진원지의 분포가 규모 5.4 지진 직후에 비해 다소 확대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측 및 분석이 필요하다고 TF는 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TF가 부지의 안전한 관리방안을 도출함에 있어 앞으로도 포항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TF는 지진·지하수 등 관측 데이터의 포항시 공유 등을 통해 더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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