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집단 탈당 ‘나비효과’…바른미래 혁신위 일정·손학규 선언 연기
혁신위 최종결과 발표 시기 조율중
'손학규 선언' 일주일가량 연기
孫 체제 교체 45.6% vs 유지 25.4%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민주평화당의 대안정치연대가 공식 탈당 선언을 하면서 그 후폭풍이 거세다. 바른미래당은 평화당 의원들의 탈당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고 있다. 혁신위원회는 최종결과 발표 시점 조율에 나섰고, 손학규 대표는 '손학규 선언'의 발표를 일주일가량 늦추기로 결정했다. 평화당의 날개짓이 바른미래당을 뒤흔드는 ‘나비 효과’를 일으킨 셈이다.
이기인 혁신위 대변인은 12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혁신위 내부에서 평화당 탈당 때문에 (최종결과를) 발표할 시기를 조율 중인데 15일 전에는 할 것 같다"며 “변수가 많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위의 공식 활동기간은 오는 15일까지다.
손 대표도 당초 12일께 손학규 선언을 발표하려고 했으나 이를 18일께로 미루기로 했다. 평화당의 탈당 선언과 동시에 발표될 경우 국민들의 관심이 분산될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평화당과의 교감이 있는 것처럼 비칠 수 있게 때문이다. 손학규 선언에는 총선 비전과 정계개편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혁신위는 이날 최종결과 발표에 앞서 손 대표 재신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먼저 공개했다. 혁신위에 따르면 손학규 체제에 대한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혁신위가 리얼미터에 직접 의뢰해 지난 9~1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손학규 지도체제 유지가 25.4%, 새 지도부로 교체는 45.6%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손학규 지도체제의 유지를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은 진보성향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진보층에서는 손학규 체제 유지가 31%, 새 지도부로 교체는 38.6%로 나타났다. 반면 중도·보수층에서는 손학규 체제 유지가 18.9%, 새 지도부로 교체는 55%로 조사됐다.
혁신위는 이번 여론조사 대상을 바른미래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아닌 일반국민으로 설정한 이유는 편파적 여론조사라는 정치적 공세를 원천 차단하고 보다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혁신위는 추후 조사기관의 세부 결과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지도부 공개검증 내용 등을 종합해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일부 혁신위원들 행위에 대해 대답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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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율은 ±3.1%포인트다. 표집 방법은 유무선 인구비례 무작위 ARS 방식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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