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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총선 비상등?…與 양향자·이철희·강희용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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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역구 겨냥 '표적공천' 가능성…서울 동작갑 총선 빅매치 후보 지역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부애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의 5선 고지 달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더불어민주당이 나 원내대표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표적 공천' 카드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 경쟁력과 대중적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항마를 찾고 있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인물은 문재인 대통령의 영입인사로 유명한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다. 양 전 원장은 삼성전자 첫 고졸 출신 상무로 정치인에게 중요한 덕목인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했지만 '국민의당 바람'을 이겨내지 못해 낙선했다.

양 전 원장은 정치권의 대표적인 반도체 전문가로서 일본 경제 제재 국면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은 '나경원vs양향자' 여론조사 등 선거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시장 점검 현장간담회를 갖기 위해 방문, 간담회 시작에 앞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시장 점검 현장간담회를 갖기 위해 방문, 간담회 시작에 앞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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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전 원장은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당 지도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전략공천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면서 "광주 서구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당에서 (내가 아니면) 이길 사람이 없다고 한다면…"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당이 필요로 한다면 고민을 해보겠다는 의미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서울 지역구에서만 3선을 기록하는 등 비례대표를 포함해 4선을 달성했다. 한국당이 쉽지 않은 서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그러나 동작을 승리는 선거 구도의 결과물이라는 분석도 있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56%에 이른다. 호남 표심 분산에 따라 43.4%를 얻은 나 원내대표가 당선됐다. 2014년 재·보궐선거도 마찬가지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기동민·허동준 후보를 둘러싼 공천 파동이 불거지면서 출마 자체가 좌절됐다.


'나경원vs노회찬' 맞대결이 펼쳐지면서 득표율 49.9%(나경원)대 48.69%(노회찬)의 박빙 승부 끝에 승자가 결정됐다. 민주당이 1대 1 구도를 만들어 승부를 건다면 나 원내대표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jtbc '썰전'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이철희 의원 카드에 주목하는 이도 적지 않다. 뛰어난 TV토론 실력과 검증된 정무 감각, 대중성 등을 두루 갖춘 이 의원을 나 원내대표 대항마로 만든다면 해볼 만한 승부가 될 것이란 진단이다. 이 의원은 21대 총선 출마 문제에 말을 아끼고 있다. 주변에서는 한국의 정치 시스템 개선을 위해 이 의원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총선 출마를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동작을에서 오랫동안 기반을 다진 강희용 지역위원장 카드에 무게를 실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한양대 도시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한 강 위원장은 동작구 현안에 밝다는 게 장점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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