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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에 일일이 대응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文 대통령, 北 도발에 '전략적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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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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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수석· 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잇단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와 원색적인 대남 비판 담화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청와대의 대응에 대해 ‘굴욕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비판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어온 ‘로우 키’ 행보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아시아 경제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관련 언급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북한이 하는 이야기에 일일이 대응하는 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맞대응을 할 경우 남북 관계가 대결 국면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전략적인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부터 10일까지 다섯 차례 이어진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해 이날까지 19일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북한 도발과 원색적인 담화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의견은 없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는 대응 방식에 대해 청와대 참모들 사이에서도 별 다른 이견이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이 같은 기류는 북한이 이번 연합훈련에 거칠게 반발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하고 있었던 데다 북한도 비핵화 협상 자체를 깨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분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북한 외무성은 전날 권정근 미국담당국장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 군대의 위력시위 사격을 놓고 사거리 하나 제대로 판정 못 해 쩔쩔매여 만 사람의 웃음거리가 된 데서 교훈을 찾을 대신 저들이 삐칠 일도 아닌데 쫄딱 나서서 새벽잠까지 설쳐대며 허우적거리는 꼴이 참으로 가관",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대는 것" 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청와대를 강하게 비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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