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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전설의 ERA…언론도 팬도 "사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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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유일 1점대 평균자책점
외신도 극찬…수상 가능성 높이 점쳐
애리조나전 7이닝 무실점…시즌 12승·韓美 통산 150승 달성

류현진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류현진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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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자신의 이력에 올리기 위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 프로야구에서 평균자책점(ERA)을 계속 낮추며 호투하자 현지 매체들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선사하는 사이영상의 유력한 후보로 그를 조명하고 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가 8-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이미 가르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팀이 9-3으로 이기면서 이날 경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2승(2패)째다.


그는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 이후 목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했다. 잠깐의 공백을 딛고 이날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ERA를 1.53에서 1.45로 더 낮췄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1점대 ERA는 류현진뿐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이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시즌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루브 마쿼드(1916년·1.58)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다저스의 전설적인 두 명의 좌완투수 클레이턴 커쇼(2016년·1.69)와 샌디 쿠팩스(1966년·1.73)의 한 시즌 최저 평균자책점 기록도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쿼드는 1971년, 쿠팩스는 1972년 각각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다저스의 레전드다. 커쇼도 현역 최고의 투수로 손꼽히는데 류현진이 기록으로 이들을 능가한다는 점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순위 2위인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격차를 거의 1점 정도까지 벌렸다"고 전했다. 소로카는 이날 현재 21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과 소로카의 ERA 격차는 0.87이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독보적이다. 대항마로 꼽히던 맥스 셔저(워싱턴 내서널스)가 지난달 말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복귀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류현진은 이날 현재 142.2이닝을 던져 셔저(134.1)와의 격차를 벌렸고, ERA도 셔저(2.41)보다 1점 가까이 낮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신중하다. "사이영상을 욕심 내다보면 안 좋을 것 같다"며 "순리대로 몸 상태에 맞게 오버페이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이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있고, (평균자책점)기록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당장 예정된 선발 등판만 생각하고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평가를 아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통산 52승(30패)을 기록하며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통산 98승(52패)을 더해 한ㆍ미 프로야구 통산 150승도 달성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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