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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공주' 유해란 2타 차 선두…박인비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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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마스터스 둘째날 6언더파, 조아연 3위, 고진영 13위 '추격전'

유해란이 제주삼다수마스터스 둘째날 5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유해란이 제주삼다수마스터스 둘째날 5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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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유해란(18ㆍSK네트웍스)의 돌풍이다.


10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골프장(파72ㆍ6666야드)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둘째날 6언더파를 몰아쳐 선두(10언더파 134타)로 도약했다. 김지영2(23ㆍSK네트웍스) 2위(8언더파 136타), 조아연(19ㆍ볼빅)과 윤서현(20ㆍ대방건설)이 공동 3위(7언더파 137타)에서 역전 우승을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유해란은 4타 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해 버디 8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았다. 11~12번홀 연속버디 이후 13번홀(파4)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5~16번홀 연속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에는 1번홀과 3~4번홀에서 버디를 낚았고, 5번홀(파4) 보기는 6번홀(파5) 버디로 곧바로 만회해 최종일을 기약했다. 2타 차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유해란이 바로 국가대표 출신의 유망주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월 프로로 전향을 했고, 드림(2부)투어에서 벌써 2승을 거뒀다. 정규투어 시드가 없이 초청 선수로 나섰다. 아마추어 시절 올린 5차례 우승 가운데 4승을 이 코스에서 거둬 '오라공주'로 불린다. "아이언 샷이 잘 됐다"며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익숙한 코스라서 잘 공략했다"고 했다.


김지영2가 2언더파를 보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슈퍼루키' 조아연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전날 선두였던 이정민(27ㆍ한화큐셀)은 3타를 까먹어 공동 6위(5언더파 139타)로 주춤했다. '골프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 공동 8위(4언더파 140타),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 공동 13위(3언더파 141타), '국내 넘버 1' 최혜진(20ㆍ롯데)이 공동 17위(2언더파 142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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