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북한의 발사체 추가 발사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입을 닫고 있으니 북한이 미사일 발사 면허증이라도 받은 것처럼 이렇게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 북핵외교안보특위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국가안보 총책임자인 문 대통령은 여전히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늘도 청와대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조차 열지 않았고 심지어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서 한 장 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월 이후 일곱 번째이다. 그동안 북한은 계속해서 장소를 이동해가면서 미사일과 방사포 등 다양한 종류의 무기들을 시험했다"라며 "사실상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김정은의 손아귀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치고 외교안보까지 총선 전략으로 이용하려는 이 정권의 잘못된 욕심이 대한민국을 총체적 안보 붕괴로 몰아가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현존 위협에 대한 위기의식도, 대응 전략도, 대응 의지도 없는 3무(無)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현 안보 상황에 대한 '5대 요구안'을 문 대통령에게 제시했다. 요구안에는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외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선언 ▲외교안보 라인 전원 교체 ▲한미일 공조체제 복원 등이 포함됐다.
황 대표는 이 요구안에 대해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는 국민들의 요구이며, 문재인 정권에 보내는 최후통첩"이라고 강조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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