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통 검사들 좌천·사직
내부·법조계, 우려 목소리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자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이라는 과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강한 개혁 성향의 검찰 수장에 앉혀 적폐청산에 추진력을 더하는 한편, 검찰과 경찰의 갈등 속에 지지부진한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의지는 이번 인사가 기수를 거스르는 매우 파격적인 인사라는 데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검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자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이라는 과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강한 개혁 성향의 검찰 수장에 앉혀 적폐청산에 추진력을 더하는 한편, 검찰과 경찰의 갈등 속에 지지부진한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의지는 이번 인사가 기수를 거스르는 매우 파격적인 인사라는 데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검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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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내년 총선 때 선거수사는 대체 어떻게 하려는 건지…."


최근 단행된 검찰 간부 인사에서 이른바 '특수통' 검사들의 요직 점령이 현실화되자, 검찰 내부와 법조계에선 검찰이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내년 4월15일에 열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수사할 적임자들이 안 보인다는 지적이 많다. 노동이나 선거사건 수사에 특출한 실력을 보여줬던 '공안통' 검사들이 이번 인사에서 좌천되거나 이미 대거 사직했기 때문이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특수통에 쏠린 검찰이 내년 총선때 많은 문제점과 치부를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은 다른 때와 다르게 검찰의 역할론이 강조될 수 있어 더욱 그렇다. 이미 총선 대비 체제에 돌입한 정치권에서는 극심해진 여야 갈등과 한일 경제갈등, 불안해진 한반도 정세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여야 선거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되는 사건들도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


우려는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 검찰 인사이동이 실제 이루어지는 오는 6일까지 공안통 검사들의 사직 행렬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안통ㆍ강력통 검사들이 홀대를 받았다는 분석과 함께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팀 등 현 정부를 겨냥한 검사들의 좌천성 인사와 사직에 검찰 내부는 동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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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에 따르면 2일 오전까지 전국 각급 검찰청에서 50여명에 가까운 검사들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발표된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만 하루 만에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올린 검사만 19명에 달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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