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9억5000만달러(약1조1200억원) 규모의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 원격 조정 항공기 관련 '계약자 군수 지원(CLS)' 판매를 승인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3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 "이번 구매는 인도 태평양 전구 내 가장 가까운 동맹국의 안보 및 방위 수요를 충족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및 국가 안보 목표들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DSCA는 이어 "한국은 동아시아 및 서태평양 지역 내 주요 정치ㆍ경제적 강국이자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 있어 미국의 핵심 파트너"라면서 "한국이 원격으로 RQ-4 비행대를 유지ㆍ운용할 수 있게 되고 한국군과의 표준화를 통해 미국의 이익을 크게 증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과 한국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한미 동맹이 한반도에서 강력한 정보, 감시, 정찰 능력을 갖도록 보장한다"강조했다.
이번 CLS 판매는 미 의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 경우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글로벌 호크 운용과 관련한 프로그램 운영, 조종사 훈련, 부품, 작전 비행 지원, 프로그램 분석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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