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 피의자 신분 조사
당시 여당 지도부 가운데 처음으로 경찰 출석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정치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고발전'으로 수사 대상이 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전 원내대표)이 26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55분께 먼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한 홍 의원은 취재진에게 "국회에서 불법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다"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있어선 안되는 일이 발생했고, 다시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게 하려면 이번 문제를 그냥 넘어가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란 특권을 방패 삼아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유한국당도 더이상 특권을 내세워서 그냥 넘어가려 하지 말고 조사에 응해 법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 4월 여야가 국회에서 충돌하던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다.
당시의 여당 지도부가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홍 의원이 처음이다.
현재 패스트트랙 고발전으로 경찰이 수사 중인 국회의원 수는 총 109명이다.
지금까지 민주당 송기헌, 백혜련, 표창원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아직 아무도 출석하지 않았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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