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우리 쌀 수령 거부 北, 아직 별 응답 없어"
WFP 통해 문의 중이나 뚜렷한 답변 없는 듯
北 억류 한국인 선원 2명 송환 요청도 무응답
단거리미사일 발사에는 "상황 예의주시" 말 아껴
통일부는 지난달 19일 "정부는 북한의 식량상황을 고려하여 그간 세계식량계획(WFP)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우선 국내산 쌀 5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국내산 쌀을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북 쌀 지원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사진은 2010년 군산항에서 북한 수재민에게 전달할 쌀을 배에 선적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국내산 쌀 5만t의 수령을 북한이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측은 25일 오전까지 이에 대해 뚜렷한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통일부가 이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WFP 본부가 북측과 협의를 하고 있고, 이 창구를 통해 북측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으나 아직까지 새로 확인할 만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등을 통한 직접적 소통·확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쌀 지원 자체가 WFP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고 실무협의도 WFP가 북한과 직접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측이 공식입장을 밝히게 되면 그때 상황을 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선원 2명의 송환과 관련해서도 북측에 요청을 하고는 있으나, 역시 별다른 통지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지난주 대한적십자사(한적)을 통해 북측에 대북 통지문을 보냈고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연락관 접촉 등을 통해 북측의 입장을 물어보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별다른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러시아 국적의 선박이 태극기를 달고 운항 중이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서는 "외교당국과 선사를 통해 파악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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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2발 발사와 관련해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해야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내용에서 달리 밝힐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북한은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430km"라고 밝혔다. 비행거리로 보면 지난 5월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하다. 사진은 지난 5월 9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훈련 모습으로 단거리 미사일 추정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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