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민주평화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가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 행사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유성엽 원내대표 등 비당권파 의원들은 최고위원회 등 당내 일정을 보이콧해오고 있다.
장정숙 대안정치연대 대변인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4일과 25일 목포와 하의도에서 진행될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날을 택해 김대중 대통령의 하의도 생가를 찾아 한국정치가 가야할 길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지겠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불참 이유에 대해 "대안정치연대는 현재 당 운영으로는 활로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동영 당 대표는 물론 모든 현역 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그런데 정 대표는 이러한 입장을 당내 공천권 투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해당행위, 징계등도 운운하고 있는데 이러한 인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겠다"고도 강조했다.
민주평화당은 기존에 현장최고위원회로 개최하기로 했던 하의도 행사를 '하의도 선언'으로 변경해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평화당 관계자는 "(비당권파 의원들이) 최고위를 보이콧하고 있는 만큼, 모두가 모일수 있도록 하의도 선언을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일 하의도 선언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많은 소속 의원과 지도부가 함께하기를 바란다. 이것을 계기로 새롭게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따르는 정당으로서, 새롭게 화합하고 통합을 위한 길을 나아갈수 있기를 기대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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