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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日수출규제 장기화 가능성↑…미국 증시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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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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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일본 정부는 24일까지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수출규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이 중재에 나설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미국 증시는 중국과의 대면협상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보였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이번 규제를 실시하는 일본의 의중이 명확하지 않아 정부는 섣불리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추후 유사한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국산화 노력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다. 정부는 경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대한 외교 문제로 국한시키고자 하나, 일본 측의 거부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4일까지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규제 대상에 포함된 품목들 수준의 파급력은 지니지 않겠지만 공급망에 타격을 주기엔 충분하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경제 전반으로는 부정적이지만, 공급망 재편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본이 가장 크게 의식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미국이다. 지난 17일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 우리나라 외교부의 만남 이후 "한·일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발언한 이후 일본은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9일 NHK는 '일본 경제산업성은 군사 전용 우려가 없다면 한국으로의 품목 수출 허가를 신속히 내줄 방침'이라고 보도하면서 이전보다 완화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직 미국이 중재에 나설지는 미지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처음으로 한일 관계와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한일 정상이 둘다 원하면 관여할 것"이라며 조건부 참여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전제조건이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아베 총리도 중재를 원할 경우 나서겠다고 한정 지으면서 참여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는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 출발 했으나, 여전히 실적 시즌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어 매물 출회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오후들어 미·중 무역협상팀이 다음 주 대면접촉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반등했다. 특히 산업재와 금융주 및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주도했다.


미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미·중 대면협상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어닝 서프라이즈율이 79%에 달할 정도로 2분기 실적 시즌 또한 양호한 모습이다. 그러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7배를 기록하는 등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차익 욕구 또한 높은 것도 사실이다. 최근 경향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 주변부로 매수세가 확산되지 않고, 악화된 실적을 발표한 기업 주변부로는 매물이 확산되는 등 악재성 재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미 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연체율이 낮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금융주가 상승을 이끈 점도 있으나, 결정적인 요인은 미·중 대면 협상 발표에 따른 기대가 유입된 점이다. 미국 언론들이 다음 주 오는 29일 미국 무역협상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해 대면 협상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협상 주체는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대표 등 고위급이며 이는 지난 5월 초 협상 결렬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 내용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전일 이미 중국 언론들이 "다음 주 미국과 중국이 무역 관련 대면 협상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반응을 보이는 요인은 최근 미국과 중국 정부 모두 협상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서다. 더불어 협상 타결까지는 여전히 난관이 존재하고 있지만 기대 또한 이어가고 있어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이 유입되면 시장이 반응을 보이는 경향도 한몫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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