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현철이 지난 2017년 12월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러브FM 패밀리 콘서트 '위드 프렌즈(WITH FRIENDS)'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개그맨 김현철 부부가 이웃주민을 협박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운데, 김현철 측은 이에 대해 억울하다며 맞고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철은 18일 TV리포트를 통해 이웃주민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19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현철은 "A씨의 협박 혐의 고소 내용은 일방적인 입장이다"라며 "나와 아내는 억울하다. 모욕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할 계획"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현철의 아내는 A 씨가 자신과 딸이 개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음에도 자신의 집 앞에 개가 변을 보는 일이 생겼으며, 다른 이웃을 통해 치워달라고 부탁했으나 A 씨가 '다음날 치우겠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또 평소에 A 씨 부부가 다른 이웃들에게 자신들의 욕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현철은 "아내가 그 일이 있고부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했다. 공인이기 때문에 참고 참았더니 A씨 쪽에서 고소를 한 것이다. 맞고소를 할 수 밖에 없다"라면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토로했다.
앞서 이날 '스포츠조선'은 김현철과 그의 아내가 지난 7일 이웃주민 A 씨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고소장을 통해 "김현철과 그의 아내가 지난달 14일 전화를 해 협박을 했다"라며 "한밤 중에 영문도 모른 채 어린 아이들과 함께 홀로 집에 있는 상태에서 김현철과 아내에게 협박을 당해 공포와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다"라고 주장했다.
A 씨는 매체를 통해 "김현철 씨 가족과 같은 타운하우스에 살고 있으며, 사건 전에 타운하우스 관리금 문제로 서로 이견이 있었다. 우리집 강아지 배변 문제가 생겨 당일 낮에 가서 그 집에 찾아가 인사하고 사과도 했는데, 그땐 웃으면서 만났었다"라면서 "그런데 그날 밤 이들이 우리집 앞에까지 찾아와 전화로 '당장 나와'라고 소리를 질러댔고, 다른 주민들이 나와 말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A 씨는 "다음날 아침에 경찰 다섯명이 집에 갑자기 찾아와 김현철 씨 쪽에서 내가 '행패를 부릴 것 같다'고 신고를 했다고 하더라. 경찰은 별 문제 없어 그냥 돌아갔다"며 "관련돼 말리던 분들 두 분이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김현철 씨와 아내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고 대질 가능성도 있다고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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