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의 결정에 따라 다른 결말, 토론연극 '시비노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배심원 제도를 소재로 한 연극 '시비노자'가 내달 4일까지 서울 대학로 열림홀에서 공연된다.


배심원 여덟 명이 등장한다. 이들은 아버지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18세 소녀의 재판에 참여한다.

배심원들은 소녀의 유무죄와 형량을 두고 치열한 토론을 한다. 소녀의 운명이 배심원들의 판단에 달렸지만 정작 배심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녀가 아니라 자신들의 입장이다. 배심원들이 자신들에게 더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판결을 내리려 하면서 재판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치닫는다.


결국 배심원들은 관객들에게 토론을 요청하고 관객들과의 토론 결과에 따라 소녀의 유무죄와 형량이 결정된다. 관객이 극에 참여하는 토론연극으로 관객의 선택에 따라 극의 결말이 달라진다.

AD

시비노자는 사람이 사람을 심판한다는 것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 일인가를 묻는다. 진실에 대한 판단의 두려움, 편견의 어리석음, 생각의 편협함, 대화를 할 줄 모르는 소통이 되지 않는 사회,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