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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일본 수출 규제, 韓 성장률과 투자에 악영향"

최종수정 2019.07.11 14:30 기사입력 2019.07.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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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진작할 수 있는 원천 찾아야"

성장률 전망치 2.4%→ 2.0% 인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무역갈등이 한국의 투자와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제금융센터 초청 세미나의 사전 간담회에 참석한 숀 로치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일 관계 이슈는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무역갈등이 투자와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건 맞다"고 평가했다.


S&P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0%로 내렸다. 하지만 이는 6월 말 기준 전망치로 7월 초부터 불거진 한일 무역·외교 갈등 변수는 반영하지 않았다. 로치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일 갈등은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투자 회복이 어려워지고 성장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시점에서 (한일 무역갈등의)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수치로 제시하기는 어렵고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한국 기업 신용평가를 담당하는 박준홍 S&P 이사 역시 "한일 무역 갈등으로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섹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은 확실하지만 이 사태가 본질적으로는 정치, 외교적 문제여서 향후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사태가 장기화하면 반도체 분야 감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전체적으로 공급 자체가 줄면 가격이 약간 반등해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다"며 "감산을 하게 되면 기업들이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킴엥탄 S&P 아태지역 국가신용평가팀 소속 상무는 "현재 한국 정부는 재정 정책을 펼칠 만한 여력이 있다"면서도 "과거 한국 경제는 대외 수요에 많이 의존했다. 지금은 내수를 진작할 수 있는 원천이 무엇인지 보고 이를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수가 주도하는 경제 성장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며 한국의 전반적인 경제성장과 대외 수지는 굉장히 견고하다"면서 "단기적으로 대외 리스크가 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준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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