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청와대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았고, 가장 최전방 초소(GP)에 군복을 입지 않고 갔다"며 "그런 행위 자체가 평화시대가 시작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만 협정이나 선언과 같은 명확한 답(정의)을 묻는다면, 그것은 청와대에서 규정할 것이 아니라 언론의 해석에 맡기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문서상의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한 부연 설명을 요하는 과정에서 나온 답변이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3차 북·미 회담'으로 인정될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북·미 정상 간 짧은 인사나 조우가 아니라 약 50분에 걸쳐 대화가 서로 오고갔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면서도 "해석의 몫은 언론에 달려있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북·미 정상 간의 판문점 회동' 이라고 발언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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