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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석한 DMZ 회담, 묻혀버린 평양 유학 호주인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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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대 조선문학 석사과정 유학생
호주 총리 "아직 관련된 정보가 없다"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모든 노력 중"

북한에 유학 중 행방이 묘연해진 호주인 알렉 시글리의 촬영날짜 미상 사진으로, 그의 가족들이 지난달 27일 제공한 것이다.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호주 공영 ABC 방송 등은 이날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조선문학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시글리가 최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북한 당국에 구속됐거나 실종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사진=AFP연합>

북한에 유학 중 행방이 묘연해진 호주인 알렉 시글리의 촬영날짜 미상 사진으로, 그의 가족들이 지난달 27일 제공한 것이다.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호주 공영 ABC 방송 등은 이날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조선문학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시글리가 최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북한 당국에 구속됐거나 실종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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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에 유학 중이던 호주인 알렉 시글리(29)의 행방이 일주일이 넘도록 묘연하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모리슨 총리는 이날 수도 캔버라의 세인트 크리스토퍼 성당 미사에 참석해 "오늘 아침에 시글리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했다"며 "나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받고 있지만, 오늘 (시글리와 관련된) 소식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그의 소재를 파악하고 그를 집으로 무사히 데려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 여러 정상에게 시글리의 행방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호주 공영 ABC 방송 등은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조선문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시글리가 지난달 25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억류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글리가 24일이나 25일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평양에 대사관이 없는 호주는 영사업무를 대리하고 있는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을 통해 시글리의 행방을 찾고 있다.


시글리와 관련해 북한 매체의 공식적인 보도는 없는 가운데 지난 1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스웨덴 정부의 특사 일행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북한 당국이 잠시 그의 소셜네트워크(SNS) 활동을 막고 외부와의 접촉을 중단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SNS를 통해 북한 내부의 상황을 활발히 알려왔다.


호주 국립대의 북한 문제 전문가 레오니트 페트로프 교수는 앞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G20 회의 이후 한국을 찾는다는 점을 거론하며 "현재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맥락을 확인해야 한다"며 그의 신변에 큰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했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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