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일본 수출규제, 자가당착될것…韓 기업, 수입처 다변화해야"

민주, 내일 고위 당정청 회의 열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확정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진영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경제보복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G20 의장국으로써 자유롭고 공정한, 비차별 무역정신을 말했던 일본이 불과 3일만에 스스로 이야기한 정신을 뒤집고 있다"면서 "일본이 지난 2014년 중국과 분쟁 당시 WTO를 찾아 중국 희토류 수출 제한과 관련해서 규제 위반을 호소한 기억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 반도체 수출 규제의 결과는 자가당착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 무역제재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반도체 부품의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국산화를 추진하는 등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내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개최하여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급한 경제현안은 물론, 중장기적 차원의 구조개편에 대비할수있도록 각종정책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여건 악화를 감안해 수출총력지원체제 구축과 투자 촉진, 내수 활성화에 강점 둔 경제활력 제고, 경제 체질 개선,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하반기 경제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