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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은 참견말라"던 北권정근, 판문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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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직접 연락…남한 통할 일 절대 없다"더니
정작 북·미 단독회담 열린 곳은 남측 자유의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에서 교착 상태인 북미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 앞에서 대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에서 교착 상태인 북미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 앞에서 대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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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남한을 향해 "북·미 대화에 참견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북한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지난달 30일 남·북·미 판문점 정상회담에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역사적인 남·북·미 회담이 있기 불과 사흘전, 담화를 통해 남한의 중재 역할을 철저히 무시한 인물이다. 그는 담화문에서 "우리가 미국에 연락할것이 있으면 조미(북·미)사이에 이미전부터 가동되고있는 연락통로를 이용하면 되는 것이고, 협상을 해도 조미가 직접 마주앉아 하게 되는 것만큼 남조선당국을 통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그러나 북·미회담이 열린 곳은 바로 남측 자유의집이었다.

1일 국내외 언론에 공개된 판문점 회담 당시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 영상을 보면, 권 국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된다.


권 국장과 비건 대표 바로 옆에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서 있다. 북·미 양국의 핵심 외교당국자들이 함께 자리한 모습이다. 북ㆍ미 정상의 만남인 만큼 당국자로서 판문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권 국장은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사실상 겸직하는 미국연구소 소장으로 지난해 11월 북한 매체에 등장했으며, 올해 4월 북한 매체에서 미국담당 국장으로 공식 호명됐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담당 국장직을 수행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이 지난 5월 안톤 흘로프코브 러시아 에너지 및 안전센터 소장 방북 당시 공개한 사진에서 식별된 적이 있지만 북한 공식매체 사진에 등장한 적도 거의 없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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