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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7개월 연속 감소…산업부 "日 수출규제 영향, 현시점서 판단 어려워"(종합)

최종수정 2019.07.01 11:51 기사입력 2019.07.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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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6월 수출입 동향

6월 수출 442억달러…전년 동기比 13.5%↓

"美-中 무역분쟁 장기화·세계교역 위축 탓"

반도체 -33.2%·석유화학 -17.3%·석유제품 -11.6%

對中 수출 -24.1%…2009년 5월 이후 최대 감소


수출 7개월 연속 감소…산업부 "日 수출규제 영향, 현시점서 판단 어려워"(종합)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우리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중국의 성장둔화가 지속된 탓에 대(對) 중국 수출이 크게 줄었다. 하반기 수출 회복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본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핵심 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9년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441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5%(69억달러) 줄었다. 2016년 1월 19.6% 감소 이후 최대 감소세이자,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세가 7개월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최장 기간 감소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세계교역 위축 등 탓에 전세계 주요국 수출도 동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이 업황 부진과 환율영향으로 수출단가 급락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5.5%)와 석유화학(-24.5%), 석유제품(-24.2%)의 수출은 부진했다. D램반도체(8Gb) 가격은 3.4달러로 60.2% 낮아졌다. 반면 자동차(8.1%)와 선박(46.4%) 등은 수출이 증가했다. 2차전지(0.8%)와 바이오헬스(4.4%) 등 신(新)수출성장동력 품목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나라별로 대(對)중국 수출이 24.1% 줄면서 2009년 5월(-25.6%)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아세안(-8.5%)도 수출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신흥지역인 중남미(+8.3%)·CIS(+29.4%) 수출은 호조세를 유지했다.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한 271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5.1% 감소한 2520억달러였다. 이 기간 동안 무역수지는 195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당초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반등 정도는 올초 전망보다 약할 것으로 봤다. 박 실장은 "연초에 주요 연구기관과 업계, 정부가 전망한 대외여건에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상당부분 달라졌다"며 "개선의 시기와 강도에 있어서는 일정부분 이연되는것이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이날 발표한 한국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한국으로의 수출 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박 실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절차적 규제를 넘어 사실상 수출 제한으로 진행될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시점에서 영향이 큰지, 적은지 이 부분을 예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일본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위반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정부는 단호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민간과 공동으로 국제법과 국내법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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