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콘텐츠 스타트업 10곳 중 7곳은 해외진출 희망"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국내 콘텐츠 스타트업 10곳 중 7곳은 해외진출을 희망하지만 진출을 위해서는 금융·세제 지원과 해외 바이어 정보 등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으로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 7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상 기업의 71.2%(54개사)가 '해외진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높은 해외진출 열망에도 불구하고 진출을 주저하는 이유로는 해외진출 성공 여부의 불확실성(35%), 자금 여력 부족(30%) 등이 언급됐다.
경영상 어려운 점에 대해서도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답변이 46.1%로 가장 많았고, 그 원인으로는 무형자산에 대한 담보 인정이 어렵고, 서비스 및 연구개발에 대한 기술평가제도의 부재, 제조업에 비해 불리한 대출관행 등이 꼽혔다.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들은 정부기관으로부터 금융·세제지원(26.6%)과 전문가의 상담 및 자문(17.8%), 바이어에 대한 정보(16.3%) 등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5일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콘텐츠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업계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박준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신성장연구실장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무역협회
무역협회가 마련한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25일 개최한 간담회에서도 비슷한 의견들이 나왔다. 한 교육 콘텐츠 개발 스타트업 대표는 "대부분의 정부 지원이 제조업 기준에 맞춰져 있어 콘텐츠 기업은 지원받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가상현실(VR)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대표도 "해외로 나가려면 일단 바이어를 만나야 하는데 어떻게 만나야할지, 만나더라도 믿을 만한 바이어인지 알기 어렵다"며 "정부나 지원기관이 적합한 해외 바이어를 찾아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무역협회와 콘텐츠진흥원은 이들 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수출기업-콘텐츠 스타트업 간 협력체계 구축, 콘텐츠 가치평가 모델 구축, 용역 및 무체물 수출실적 발급 확대, 해외사업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만피 간다더니…8000찍자마자 급락한 코스피, 반...
신승관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은 "설문 결과 콘텐츠 스타트업의 85%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7만 회원사를 지닌 무역협회와 콘진원이 협력해 제조기업-콘텐츠 스타트업 간 융합과 이를 통한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