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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D-3…총성없는 외교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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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이란發 중동위기 우군 확보전
日 아베 총리 영향력 과시할 듯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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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는 '총성만' 없는 외교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만이 이슈가 됐던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와 달리, 올해는 무역뿐 아니라 중동 위기, 북한 비핵화 등 굵직한 현안이 불거지고 있어서다. 따라서 이번 G20 정상회의는 경제 이슈를 포함해 정치ㆍ외교 이슈들까지 한 번에 다뤄지는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 정상들은 벌써부터 회담 일정을 빡빡하게 잡으며 치열한 외교전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이슈는 역시 '무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둘째 날인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과의 만남이 곧 무역협상 타결을 뜻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만남 자체만으로 추가 관세는 피할 수 있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아직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 형식, 관세 완화 여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등이 논의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도 시 주석의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공식화했지만 무역협상에 대한 힌트는 주지 않았다. 장쥔 중 외교부 부장조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G20 정상회의 기간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 비공식 회동, 중ㆍ러ㆍ인도 정상 비공식 회동이 예정돼있다"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중ㆍ아프리카 회의 참석을 통해 다자주의를 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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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을 둘러싼 중동위기도 G20 정상회의의 이슈다. 이와 관련해 먼저 목소리를 내고 나선 인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국민과의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돼있다"며 미국을 정조준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지역 긴장감은 미국 때문이라고 비판하며,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라 만나는 인물들도 모두 중동 위기에 대해 한마디씩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을 만난다. 유럽 국가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지만 이란핵협정(JCPOAㆍ포괄적공동행동계획)은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미국은 24일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한 상황이라 중동 이슈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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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은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국력을 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은 G20 정상회의에서 핵심 의제로 떠오른 이슈에 모두 발을 걸치고 있다. 벌써부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꽉 찬 일정을 공개하며 일본의 역할을 과시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2일 요미우리 TV 인터뷰에서 "G20 회의 주최국 의장이므로 (양자회담) 일정이 꽉 차 있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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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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