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당국, 김정은 비핵화 준비 안돼 있다고 평가"
크리스토퍼 힐 "北, 비핵화 위한 로드맵 제시해야"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로버트 애슐리 미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준비되지 않았다는 게 미 정보기관의 평가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3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위해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애슐리 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보 당국은 북한 김 위원장이 비핵화의 준비가 돼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슐리 국장의 이 같은 발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2월 북ㆍ미 정상회담 실패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회담 재개의 발판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미 정보기관들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특히 애슐리 국장은 지난 1월 말 상원 청문회에서 "1년 전 존재했던 (북핵) 역량과 위협이 여전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3차 북ㆍ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려면 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개념을 받아들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힐 전 차관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친서외교'가 재개됨에 따라 올해 중 북ㆍ미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친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고 지난 1차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와 관련한 양국 간 합의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그는 "방북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 위원장 간 어떤 대화가 오갔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가 관건일 것"이라며 "이번에는 북한과 폼페이오 장관 간에 의견이 일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