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北, 비핵화 위한 로드맵 제시해야"

조선중앙통신이 23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무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이 23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무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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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로버트 애슐리 미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준비되지 않았다는 게 미 정보기관의 평가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3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위해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애슐리 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보 당국은 북한 김 위원장이 비핵화의 준비가 돼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슐리 국장의 이 같은 발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2월 북ㆍ미 정상회담 실패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회담 재개의 발판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미 정보기관들은 그동안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특히 애슐리 국장은 지난 1월 말 상원 청문회에서 "1년 전 존재했던 (북핵) 역량과 위협이 여전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3차 북ㆍ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려면 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개념을 받아들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힐 전 차관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친서외교'가 재개됨에 따라 올해 중 북ㆍ미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친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고 지난 1차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와 관련한 양국 간 합의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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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북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 위원장 간 어떤 대화가 오갔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가 관건일 것"이라며 "이번에는 북한과 폼페이오 장관 간에 의견이 일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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