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인 동지"

신촌 세브란스 이희호 여사 장례식장 조문…"김대중 대통령님은 저의 정치적인 스승"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원다라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이희호 여사 장례식장 조문을 다녀온 뒤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님은 저의 정치적 스승이었다.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30년 이상 모시고 정치를 했고 이희호 여사님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 대표는 "여성 운동도 많이 하셨지만 정치적인 활동도 많이 하셨다. 김대중 대통령과 동지적 관계로 살아오신 분인데 영면하셨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얼마 전에 만났을 때만 해도 건강하셨는데 연세가 많으시니까 이렇게 영면하셨고 앞으로 당에서 김대중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을 김대중 도서관과 함께 하려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6·15 행사를 같이 하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여사님께서 서거하셔서 행사는 안하기로 했다. 앞으로 김대중 대통령 관련한 여러가지 행사를 당에서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여사의 유가족들에게 "여사님이 그동안에 아주 훌륭하게 잘 살아오신 것을 우리가 본받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의 이날 조문에는 김성환 비서실장, 이재정 대변인, 이해식 대변인, 소병훈 의원 등이 동행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