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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일만에 등장한 김영철…통일부 "따로 언급할 사항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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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일만에 재등장" 사실 확인 외엔 말 아껴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가 지난 11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12일 오후 공개한 영상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붉은 원)이 주석단에 앉아 있는 모습.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가 지난 11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12일 오후 공개한 영상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붉은 원)이 주석단에 앉아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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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강제노역형에 처해진 것으로 알려졌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3일 북한 매체에 등장한 것에 대해 통일부는 "따로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이날 밝혔다. 북한 매체에 의해 보도된 내용 외에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말을 아꼈다.


통일부 이상민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위원장은 4월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 2일차 회의에서 호명된 바 있다"면서 "그 이후 50여일만에 이번에 다시 북한 매체에 보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여정 제1부부장 대신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겸 삼지연관현악단장이 김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북한 내부의 행사, 수행 인원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따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강제노역형'에 처해졌다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함께 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패의 책임을 물어 숙청당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건재함을 과시한 것이다.


지난달 31일 한 국내 언론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책임으로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가 처형을 당하고 김 부위원장이 혁명화 조치(강제노역 및 사상교육)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북·미협상에서 대화 상대방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북·미협상에서 대화 상대방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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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김혁철 처형도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개인절대권력을 공고화하기 위해 숙청과 공포정치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김 위원장 집권 이후 국내 언론에 의해 숙청되었다고 주장된 북한 인사들의 상당수는 숙청된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강등되었거나 다른 직책으로 이동된 것으로 나중에 확인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 북한 인사들이 한동안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는다고 해서 신뢰하기 어려운 '대북 소식통'에 의존해 그들이 숙청 또는 처형되었다고 성급하게 단정 보도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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