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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소수의견 등장, 기준금리 인하기대 커진다

최종수정 2019.06.01 10:19 기사입력 2019.06.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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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장내가 정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장내가 정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1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75%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작년 11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인상한 이후 반년째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 중이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동철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좋겠다는 소수의견을 보였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은 지난 2016년 4월 이후 약 3년1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조 위원이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경제가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할 시점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며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박태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5월 금통위 결과에 대해 4월과 다르게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하방위험이 부가됐다는 점과 무엇보다 소수 기준금리 인하 의견이 개진된 점에서 최근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채권시장의 평가"라고 밝혔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의견이 금통위원 중에 조위원 뿐이고 이 총재도 아직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할 때는 아니라는 인식을 드러낸 만큼 당장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다.


금통위가 3분기까지 대내외 경제 상황을 지켜보고 4분기께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매파적인 한은 총재의 스탠스가 다시 한번 확인된 가운데, 향후 어느정도 추가 인하 의견이 나타나면서 실제 인하 액션으로 전체적인 분위기 변화가 가능할 지가 관심"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계소득 증가율 및 명목 GDP성장률 이하로 점진적으로 둔화 되는 단계로의 전제조건이 필요하고 이러한 흐름의 예상 시기는 3분기 보다는 4분기 정도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화당국의 경기와 물가에 대한 진단이 모두 하방 위험을 우려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향후 통화당국이 기준금리를 변경한다면 인상보다 인하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이번 금통위를 통해 확인됐다는 견해"라고 강조했다.


공 연구원은 다만 "경기를 부양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된다고 하더라도 현 시점에서는 추가 경정예산과 같은 재정정책 쪽에 우선 순위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리가 인하될 수 있는 시기는 4분기일 것이란 기존 견해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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