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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표 동반 하락 11개월만에 멈춰…개선 판단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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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4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보합'
생산·설비투자, 두달 연속 증가

경기지표 동반 하락 11개월만에 멈춰…개선 판단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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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민영 기자] 현재와 미래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가 11개월만에 동반 하락세를 멈췄다. 생산과 투자도 두달 연속 증가하면서 산업지표가 반짝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세계 경기 둔화, 미ㆍ중 갈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기하강 국면을 벗어났다고 판단하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 지표는 지난달 역대 최장기간(10개월) 동반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을 나타냈다. 현재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 98.5로 3월과 동일했다. 3개월 정도 앞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8.2로 전달과 같았다.

지난달 전산업생산과 설비투자는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반도체(6.5%), 석유정제(11.2%) 등이 늘면서 전월에 비해 0.7% 증가했다. 휴대폰 신제품 출시로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이 늘면서 4.6% 증가했다. 전월 대비 증감율을 따지는 산업지표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올해 들어 롤러코스터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이러한 추세를 멈추고 2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보인 것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이번 4월 수치는 전산업생산과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최근 흐름에 비해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며 "이것이 반영돼 경기 동행ㆍ순환변동치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다만, 4월 소매판매(소비)는 전월에 비해 1.2% 감소했다. 지난 3월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건설업 경기는 여전히 불안하다. 건설업 생산은 전월 대비 2.8%, 전년 동월 대비 5.6% 각각 감소했다.


산업지표가 두 달 연속 개선 흐름을 보였다고 해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미ㆍ중 무역갈등 장기화,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재정집행 가속화와 함께 조속한 추경 국회 통과 및 집행 준비에 전력을 다하면서 미ㆍ중 무역갈등 등 리스크 점검ㆍ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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