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3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제5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5년 후 해외투자는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의 50% 수준을 차지할 것"이라며 해외투자 확대 기조를 밝혔다. 그만큼 국민연금의 국내투자 비중은 앞으로 상당 부분 감소하게 된다.
박 장관은 "2020~2024년 중기자산배분을 통해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의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커져가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규모를 고려했을 때 높은 수익성을 담보하는 해외투자의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민연금은 국내 채권 46.37%, 해외주식 19.75%, 국내주식 17.50%, 대체투자 11.67%, 해외채권 4.18% 등의 자산을 배분해 투자하고 있다. 이중 해외 주식·채권·대체투자는 32%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2024년까지 이를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의결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은 5년 단위 중기 투자전략이다. 실물 경제, 금융 시장 등에 대한 중기 전망을 고려해 앞으로 5년간의 국민연금 기금의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자산군별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결정한다.
박 장관은 또 국민연금의 리스크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올해 국내 경기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대내외적인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금운용 장기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리스크 요인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안정적인 성과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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