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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통의학(TCM), WHO 인정으로 글로벌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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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중국전통의학(TCM)이 글로벌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27일 CNN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주말사이 영향력 있는 글로벌 컴펜디움(지침서) 최신판에 처음으로 TCM을 포함시킴으로써 TCM의 효능을 공식 인정하는 수순을 밟았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TCM을 세계 주류 의학 대열에 포함시키려는 그동안의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해석하며 TCM의 글로벌화에 한 발 다가갔다고 호평했다.


중국침술·뜸연합회의 류바오얀 회장은 "TCM 산업의 국제화에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제표준과 연결될 수 있는 TCM 질병 통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TCM과 이미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의료,헬스케어 시스템 통합 과정도 촉진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TCM은 세계 183개 국가 및 지역에서 활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를 포함한 40개 이상의 외국 정부 및 지역·기관과 협력 협정을 맺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연선국을 중심으로 TCM 센터가 확산되는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외국 학자들이 TCM의 효능 및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환영하지 않고 있다.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할 근거가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TCM 약물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 동물권리 옹호자들 역시 TCM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을 경우 호랑이, 곰, 코뿔소 같은 동물들이 약재로 쓰이기 위해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뉴욕 소재 스토니브룩대학의 아더 그롤만 교수는 "효능과 독성에 대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TCM의 인정은 세계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며 "WHO의 결정은 증명되지 않은 치료법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의료비용을 상당히 증가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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