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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만해 유조선 공격 배후로 이란 지목…이란 "파병 위한 날조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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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군부, 유조선 공격 책임 이란혁명수비대에 있다고 확신

다만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 못 해

이란 "美 군대 중동에 더 파병하기 위한 날조된 주장" 맞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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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 군부가 24일 아랍에미리트(UAE)와 가까운 오만해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발생한 유조선 4척에 대한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길데이 미 합동참모본부 작전국장은 "유조선을 겨냥한 폭발물 공격과 바그다드에서 벌어진 로켓포 발사의 책임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있다고 상당히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오만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2척), UAE(1척), 노르웨이(1척)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이 벌어졌다.


인명피해나 기름유출은 없었지만,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해 공격 주체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UAE 당국은 미국과 사우디 등 관계국가와 조사단을 꾸려 조사하고 있다.


이어 14일에는 바그다드 정부 청사와 의사당, 외교 단지가 있는 그린존에 로켓포 1발이 떨어졌다. 낙하지점은 주바그다드 미국 대사관과 불과 1㎞ 거리다.


길데이 국장은 로켓포 공격의 주체로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이라크 내 무장조직을 지목하면서도,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들 공격의 배후라는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길데이 국장은 "이런 결론은 중동에서 입수한 정보와 증거에 근거했다"라며 "정부가 이 가운데 일부 정보를 공개하려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조선 공격에 기뢰가 사용됐고 이는 혁명수비대가 사용하는 무기다"라며 "이들 위협이 이란 고위 지도자들에게 소급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역산 방식으로 이렇게 추정한 게 아니다"라며 "이란 지도자들은 그간 미국에 대한 위협을 하겠다고 말했고, 실제로 그렇게 위협했고 공격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5일 오전 국영 IRNA 통신에 "미국이 군대를 중동에 더 파병하려고 날조한 주장을 편다"라며 "이는 매우 위험한 행태로, 반드시 맞서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은 페르시아만 지역(걸프 지역)에서 그들의 대이란 적대 정책을 정당화하려고 그렇게 허위로 주장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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