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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위대한 개츠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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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위대한 개츠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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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가장 미국적인 소설’, ‘20세기 미국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이 소설은 1925년 발표 이후 100여 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끊임없이 평론가들의 찬사와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해마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읽는 고전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는 작품이다. 이미 세 번이나 상업영화로도 만들어져 소설을 직접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주인공 개츠비의 이름은 익숙하다. 옮긴이 이정서는 기존 번역의 오류를 지적하는 외에, 접속어 하나 문장부호 하나에까지 꼼꼼한 분석의 메스를 들이댄다. 작가가 그 단어, 그 문장부호를 사용한 동기와 목적까지를 세밀히 분석하고 판단한다. 서정적이고 시적이며 은유로 가득 찬 문장들의 향연과 더불어 생생히 살아 숨 쉬는 동시에 충분히 설득력을 갖춘 인물들이 펼쳐나가는 흥미진진한 대립과 갈등의 이야기, 그것이 ‘위대한 개츠비’의 진면목임을 확인한다.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이정서 옮김/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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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사람들=오랜 세월 영국의 식민지였던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사는 사람들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삶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다. 간결하고 건조한 문체의 묘미와 디테일의 정확한 재현, 생생한 대화체는 독자들 앞에 커다란 더블린 지도를 펼쳐놓은 느낌을 준다. 소설 속 더블린은 근대화 과정 중에 있는 서유럽 변방의 대도시이자 동시에 영국에서 가장 가까운 식민지로서, 독자들은 더블린 시민들의 모습을 통해서 당대 아일랜드 사람들의 무기력과 갈망과 좌절을 구체적으로 보게 된다. 식민지 특유의 낙후하고 피폐한 경제 상황, 수백년에 걸친 피지배로 인한 아일랜드 언어와 전통의 사멸, 정치적 열망의 좌절과 기회주의의 만연, 하나의 습관으로 전락한 종교, 창조적 기질을 계발해주지 못하는 경직된 문화적 분위기 등이 이들에게 주어진 삶의 조건이다. 이 소설은 제임스 조이스가 1904년에서 1907년 사이, 스물두 살에서 스물다섯 살 사이에 써낸 단편 열다섯 편을 엮은 그의 데뷔작이다. 당대 아일랜드의 현실을 치부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내용과 당시로서는 파격이었던 클라이맥스 없이 마무리되는 구성 때문에 오랫동안 자국 내 출간에 난항을 겪다가 1914년에야 영국의 그랜트리처즈 출판사에서 처음 출간되었다. (제임스 조이스 지음/성은애 옮김/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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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 지니=인간과 가장 흡사한 DNA를 가진 영장류 보노보와 영장류연구센터 사육사가 주고받는 교감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직후 보노보 ‘지니’와 하나가 되어버린 사육사. 진이는 찰나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된 청년 백수 민주와 거래를 하고, 상황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야기는 진이(지니)와 민주의 시점을 넘나들며 시공간을 면밀하게 장악한다. 빈틈없는 자료 조사로 판타지마저 현실성 있게 그려낸 촘촘한 플롯, 독자를 단박에 사로잡는 흡인력과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까지 정유정 고유의 스타일은 건재하다. 특히 이번 신작에서는 인간과 가장 흡사한 DNA를 가진 영장류 보노보와 영장류연구센터 사육사가 주고받는 교감을 심박하게 그려냄으로써 ‘휴머니즘’과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마주하게 된 한 인간의 ‘자유의지’를 경쾌한 리듬으로 끌고 가며 감동적인 서사를 만들어냈다. (정유정 지음/은행나무)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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