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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진흙탕 싸움’…손학규 “제발 그만” vs 오신환 “당헌·당규 위반”(종합)

최종수정 2019.05.24 11:01 기사입력 2019.05.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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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노인 비하’ 발언 지적…하태경 “정치의 금도 넘지 않겠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손학규 대표와 퇴진파간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의 요구에 따라 이번 주에만 벌써 두 번째 임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손 대표는 공개 회의석상에서 작심한 듯 바른정당계 비판에 나섰고, 오신환 원내대표 등 퇴진파들도 최고위원회의 안건 상정을 거부하는 손 대표를 당헌·당규 위반으로 규정하며 날을 세웠다.


손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례 회의에서 논의해도 충분할 일을 최고위원 세분은 계속 임시회의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며 “임시회의가 계속 되는 당이 정상적 당의 모습인가, 국민들이 우리당을 어떻게 보겠나”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어제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왔는데 당 대표로서의 제 일정을 무시한 채 밤중에 임시회의 소집을 요구하는 것이 도의에 맞는 일이냐"라며 "이런식의 정치싸움은 제발 그만했으면 하고 당이 공멸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오 원내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그는 손 대표를 향해 “용퇴를 거부했다면 당 운영이라도 민주적으로 해서 더 이상 잡음이 나지 않도록 해달라”며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회의에 부의한 안건은 당연히 논의에 부쳐 결정하는 게 온당한 운영방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대표가 혼자 해석하고 (상정을) 거부하는 건 민주적인 운영 절차가 아니다”라며 “당대표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것은 심각한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손 대표는 자제를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안건 상정을 거부해 오셨기 때문에 특정 안건을 명시해 소집하는 최고위원회를 요청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권 최고위원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손 대표는 (유승민 전 대표 축출 주장을) 사실 아니라고 하는데 박 의원은 반복해서 사실이라고 한다”며 “여기에 대해 분명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이 말은 사실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하 최고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도 이날 회의에서 언급됐다. 손 대표는 "하 최고위원이 어제 밤늦게 저희 집까지 찾아와 사과를 했다"며 "그러나 문제는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이는 정치인으로서 책임져야 할 뿐만 아니라 당의 지도부 일원으로서 당의 공식 회의에서 국민 앞에 행한 발언인 만큼 당인으로서도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당의 혁신과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다투고 논쟁하더라도 손 대표의 말처럼 정치의 금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정중하게 사과했다.


앞서 하 최고위원은 22일 손 대표를 향해 “가장 지키기 어려운 민주주의가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라며 “나이가 들면 그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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