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코미디언 출신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제6대 우크라이나 신임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더불어 그의 대선 공약이었던 우크라이나 의회의 해산을 선포했다.
20일(현지시간) 젤렌스키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수도 키예프의 의회 건물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지키고 조국의 안녕과 국민의 복지를 챙기며,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수호하고,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며, 세계에서 우크라이나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선서했다.
이어 의회 해산도 전격 발표했다. 그는 "제8대 최고라다(의회)를 해산한다"면서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함과 동시에 기존 내각에 총사퇴를 요청했다.
젤렌스키는 의회 취임식을 마치고 인근 '마리인스키 궁전'으로 이동해 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외국 사절들을 영접한 뒤 곧바로 대통령 행정실로 이동해 업무에 착수했다.
앞서 취임식을 위해 키예프 시내 자택에서 나온 그는 의회 건물까지 걸어서 이동하면서 시민들과 셀카(셀프카메라)를 찍는 등 친근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지자들은 "승리는 우리에게 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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